[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보경찰의 불법사찰과 정치관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DB

FIU가 4월에 금융거래 의혹 공문 보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금흐름을 들여다보며 내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용산경찰서는 사실관계 차원에서 화천대유를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추진한 1조 1500억원대 공영 개발 사업이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수목적법인(컨소시엄)인 ‘성남의 뜰’에 참여했는데, 지분 1%(출자금 4999만 5000원)에 불과함에도 3년간 개발 이익금으로 배당 577억원을 받고 대장 지구에서 직접 주택사업까지 영위해 1000억원대 이익을 남겼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올해 4월 경찰에 2019년 화천대유의 금융거래 내역 중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와 이모 대표 등의 금융거래가 뭔가 의심쩍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경찰의 내사는 화천대유의 핵심 의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수사 여부는 다음 달 초쯤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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