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시대] 환경단체·연예인, 개인 컵 사용 팔 걷었다
[텀블러 시대] 환경단체·연예인, 개인 컵 사용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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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0여 년 전부터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돼 케이크 한 조각과 커피가 아침밥을 대신하게 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종이컵 사용량은 늘어만 가고 있다. 한번 생산된 종이컵이 썩는 데는 무려 20년이 걸린다. 또한 종이컵 내부에는 물이 종이에 바로 흡수되지 않도록 ‘경질플라스틱’이 코팅되어 있다.

이 물질은 상온에는 변형이 없지만 100도 이상의 끓는 물과 닿으면 코팅물질이 녹아내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여성환경연대가 종이컵 대신 자기 컵을 사용하자는 ‘위드 어 컵(With a cup)’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개인 컵을 사용함으로써 갖는 즐거운 불편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자는 취지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으며 사진작가 조남룡 씨와 변정수, 김남길, 남규리, 박시연 등 스타 22명이 자신들의 컵을 활용한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의 프로젝트 덕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 스스로 환경 지킴이 전도사 역할을 하는 연예인도 있다. 배우 최강희와 박진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자연스레 개인 컵을 사용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는 종이컵을 사용하지 말고 개인 컵을 사용하자고 하면 왠지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주위에 깔리게 됐는데 지금은 의식이 많이 전환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또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참여하니까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텀블러 관련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성환경연대는 미니 콘서트 형식의 꾸준한 캠페인 활동으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인 컵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구를 살리는 운동에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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