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지역발생 2047명 해외유입 40명 발생

누적 28만 4022명 사망 2394명 기록

서울 700명 경기 665명 인천 145명

4차 대유행 지속돼 74일째 네 자릿수

이달 들어서만 2000명대 6번째 넘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며 추석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7명 발생하면서 7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8만 4022명(해외유입 1만 4123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금요일 하루 동안의 확진자가 20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코로나 발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8월 14일의 1928명이 금요일 최다 기록이었다. 역시 4차 대유행 중 발생한 일이었다.

금요일이 아닌 전체 날짜로 봐도 이번 2087명 확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번째에 달하는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미 이달 들어서만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게 벌써 6번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7월 이후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게 벌써 74일째 이어지며 이는 예삿일이 됐는데, 이젠 1000명이 아닌 2000명대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1주간(12~18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1755명→1433명→1495명(1497명에서 정정)→2078명(2079명에서 정정)→1943명→2008명→2087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2000명대가 계속 발생한 만큼 5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을 살펴보면 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5명→2078명→1943명→2008→2087명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얼마나 짧은 간격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는 선행확진자접촉이 1만 1723명(46.7%), 지역집단발생이 3290명(13.1%)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사람은 9391명(37.4%)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2087명 중 2047명은 지역사회에서, 4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00명, 부산 49명, 대구 71명, 인천 145명, 광주 25명, 대전 43명, 울산 33명, 세종 12명, 경기 665명, 강원 48명, 충북 39명, 충남 71명, 전북 72명, 전남 6명, 경북 22명, 경남 43명, 제주 3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수도권에서만 1510명이 확진됐다. 전체 73.8%다. 비수도권은 537명(26.2%)이다.

주요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직장7 관련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종사자 7명을 포함해 가족 2명 지인 4명 등이 감염됐다.

서울 송파구 시장3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7명이 추가됐다. 총 244명이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 건설현장3 관련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에선 17일 첫 확진자 이후 42명이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43명이다. 그 중 학생은 17명이고, 교직원이 8명이다. 이들의 가족 8명도 확진됐다.

대구 서구 목욕탕 관련해선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7명이 추가돼 4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 관련 15일 첫 확진자가 나타난 뒤 24명이 늘어 지금까지 25명이 발생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제공: 질병관리청)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제공: 질병관리청)

국내 사망자는 5명 발생해 누적 2394명(치명률 0.84%)이다. 위·중증 환자는 32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935명 늘어나 누적 25만 602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144명 늘어나 총 2만 559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수는 4만 7660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8456건보다 796건 적은 수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4만 9194건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2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1명이며, 외국인은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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