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불가’ 코인빗에 묻힌 예치금 93억원… 투자자 불안감 확산
‘접속 불가’ 코인빗에 묻힌 예치금 93억원… 투자자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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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7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신고 접수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코인빗이 영업 일부 정지를 공지한 뒤 이틀이 넘도록 접속을 막고 있다. 해당 거래소에는 고객 예치금이 100억원 가까이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 피해가 예상된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직접 확인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인빗의 회원은 9만 7499명, 예치금은 약 93억 9000만원이다. 예치금은 원화 예치금이 17억 9000만원, 코인 예치금이 76억원(거래지원 종료 예정 제외)이다.

이를 전체 회원 수로 단순히 나눴을 때 1인당 10만원이 채 안 된다. 비교적 적은 액수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개별 투자자의 예치금 규모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오는 24일 전까지 당국의 신고수리가 안 될 경우에는 원화 예치금 출금이 안 될 수 있다.

18일 오전 9시 현재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 기능만 살려두고 있다.

사이트에는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결정한 코인 36종의 거래 지원을 서버 점검에 따라 이달 23일까지로 연장하고, 원화 마켓 운영을 종료하므로 코인 34종을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이전한다는 공지만 남아있다.

출금 지원 기간은 10월 31일 오후 7시까지로 공지돼 있다. 코인빗은 원화마켓 종료에도 기존 보유 원화예치금 출금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기는 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코인빗의 서버 점검이 지속되면서 출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6개의 가상자산사업자가 신고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신고 수리를 마쳤고, 빗썸코리아와 코인원, 코빗, 플라이빗 등은 신고가 접수됐다. 한국디지털에셋(KODA)는 지갑사업자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이들 6개 사업자 외에 27개 사업자에 대한 신고 서류 사전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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