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타지역 방문 접촉 등 외부 감염이 많아짐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소규모 고향 방문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타지역 방문 접촉에 의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52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153명이 8월 이후 발생해 최근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늘 것으로 보여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사적 모임은 예방 접종자 포함 최대 8명까지,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추석 명절 가족·친지 간 모임도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이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남도는 가족·친지 간 만남, 벌초·성묘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질 이번 추석 연휴 전후가 방역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최소 인원으로 고향 방문 ▲부모님이 백신 미접종자일 경우는 방문 자제 ▲가족·지인 모임 및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시 만남 시간 최소화 ▲출발 전후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 무료 검사받기 등 명절 방역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또 ▲감염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적극 동참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도 강조했다.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하고 선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는 22개 시·군 보건소와 주요 의료기관 등 총 57개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13개소에서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여수엑스포역, 순천 문화건강센터·팔마체육관·순천역, 나주 빛가람주민센터, 영암 한마음회관,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 영광 터미널·영광톨게이트와 백양사·섬진강·보성녹차·함평천지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 4곳이다.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방문 전 또는 일상 복귀 전 빠르게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감염 차단에 효과적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4차 유행이 두 달 넘게 장기화하고 있지만, 접종률이 꾸준히 오르며 80%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추석이 방역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므로 나와 내 가족, 부모님을 위해 이번 연휴는 소규모로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