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출처: 뉴시스)
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출처: 뉴시스)

인도태평양 지역 새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발족으로 미국이 호주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잠수함의 종류와 성능 등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해군 함대가 보유한 핵잠수함은 공격형 잠수함과 탄도미사일 잠수함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 둘은 매우 다른 목적으로 운영된다.

일단 호주는 미국과 영국 잠수함 함대의 중추인 공격형 잠수함을 원하고 있다.

공격형 잠수함은 적의 잠수함과 해상함을 찾아 파괴하고, 정보수집, 감시, 정찰 및 전투부대 작전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등 만능병기로 불린다.

미국은 53개 함대에 3가지 종류의 공격형 잠수함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신은 버지니아급(8천t급) 공격잠수함이다.

수십 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어뢰로 무장한 이 잠수함은 시속 46㎞ 이상의 속도로 순항하고 사실상 무기한으로 잠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국의 아스튜트급 공격형 잠수함은 미국 잠수함보다 훨씬 빠르며, 최신 버전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탑재하고 있다.

반면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여러 개의 핵탄두로 무장한 트라이던트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이 잠수함의 본질적 임무는 한 번에 몇 달 동안 선체 대부분을 바닷속에 숨긴 상태로 머물며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다.

각각의 영국·미국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미사일 1개당 3∼8개의 핵탄두가 장착된 트라이던트 미사일 16∼20개를 탑재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탐지가 어려우며 7천400㎞ 범위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미국에 14척이 있고 영국에는 4척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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