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시아 주요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내수주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증권사 기자간담회에서 “원화나 엔화 등 아시아의 주요 통화가 연초 대비 3% 절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아시아 펀더멘탈의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의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출주들의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에 대한 제한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상반기에 기대 수치가 높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이익 메리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이에 그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주) 선호도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소형주들에 큰 기대를 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최근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기업이익을 기반에 둔 펀더멘탈의 변화보다는 신용위험과 같은 불확실성에 따른 대형주 기피현상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동안 대형주에 투자 매력이 커질 때까지 중·소형주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압축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재정 감축안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감축안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수출주 약화와 내수주 모멘텀 강화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