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지하수, 공원 수경시설‧조경용수로 활용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2025년 동북선 지하철 완공 후 발생할 유출 지하수를 향후 북서울꿈의숲에 있는 연못 등 수경시설에 활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유출 지하수를 공원용수로 활용하면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수자원 선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북서울꿈의숲 공원 내 수경시설과 조경용수로 나가는 상수도 요금은 연평균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데, 유출 지하수 재활용으로 약 9000만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유출 지하수를 공원으로 끌어오는 전용관을 설치한 뒤 계류수, 월영지 분수 등 수경시설과 조경 용수로 재활용한다.
지하공간에서 지하수 수위 아래로 공사를 진행했을 때 유출되는 지하수를 집수도 등에 모아 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렇게 배출되는 지하수를 유출 지하수라고 한다.
남산둘레길에 있는 실개천은 2009년부터 명동역의 유출 지하수를 보조 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서울꿈의숲도 유출 지하수 재활용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김인숙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공원 내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면서 상수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지하수 활용 가이드에 따라 수질 및 시설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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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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