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기 갈현동 밤나무 단지에서 밤 수확이 한창이다. ⓒ천지일보 2021.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기 갈현동 밤나무 단지에서 밤 수확이 한창이다. ⓒ천지일보 2021.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따사로운 가을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가을을 알리는 밤송이도 어느덧 가시옷을 벌리고 두툼한 알밤을 자랑하고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밤나무 주변에는 풍요로움으로 가득했다. 알밤이 실하게 들어찬 수많은 밤송이들이 벌어져 밤나무 밑에 떨어져 있었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툭’ 하는 소리. 잘 익은 밤송이 하나가 또 떨어졌나보다.

땅바닥에 즐비하게 떨어진 밤송이들이 마치 “날 얼른 주워가세요”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아 카메라를 멘 상태로 나도 몰래 몸을 숙여 알밤 몇 알을 주워 갈 뻔 했다.

밤나무 사이를 거닐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과천 갈현동 밤나무 단지와 충남 공주시 말재농원에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가을을 알리는 밤송이가 가시옷을 벌리고 두툼한 알밤을 자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가을을 알리는 밤송이가 가시옷을 벌리고 두툼한 알밤을 자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6
충남 공주시 말재농원에서 가을 맞아 탐스럽게 열린 알밤. (제공: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1.9.17
충남 공주시 말재농원에서 가을 맞아 탐스럽게 열린 알밤. (제공: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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