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이창호·조지현 전국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공동 대표(왼쪽부터)가 16일 오후 여의도에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에 영업제한조치 철폐를 촉구하는 합동 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하려다 무산되자 이후 계획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는 방역법 위반과 도로점유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경찰이 막아서 무산됐다. (출처: 연합뉴스)
김기홍·이창호·조지현 전국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공동 대표(왼쪽부터)가 16일 오후 여의도에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에 영업제한조치 철폐를 촉구하는 합동 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하려다 무산되자 이후 계획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는 방역법 위반과 도로점유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경찰이 막아서 무산됐다. (출처: 연합뉴스)

국회 앞에 설치 시도… 경찰 저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 추모 분향소 설치를 막는 경찰에 거세게 항의했다.

김기홍 비대위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최소 22명이 넘는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분향소 설치를 막는 것을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감염병예방법 준수를 요구하는 경찰에 제지당했다.

김 대표는 “어제도 유서를 쓴 분이 있다”면서 “국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합동분양소를 설치해 사흘간 추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방역지침과 영업제한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이 올해에만 2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외침이 도움 요청이 아니니 생존 요청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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