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한국 기술로 개발한 75t 액체로켓 엔진을 장착한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비행하고 있다. 시험발사체는 연소 목표인 140초를 넘긴 151초간 정상 연소하며 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보낼 수 있는 엔진 구동력을 검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11.29
한국 기술로 개발한 75t 액체로켓 엔진을 장착한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비행하고 있다. 시험발사체는 연소 목표인 140초를 넘긴 151초간 정상 연소하며 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보낼 수 있는 엔진 구동력을 검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정부 “글로벌 7대 우주강국 도약”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로켓이 오는 2024년 발사된다. 로켓에는 한반도 전역을 정찰하는 500㎏급 소형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통합해 오는 2024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체 우주발사체는 한국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7월 29일 우주발사체용 고체 추진기관(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고체 엔진은 오는 10월 첫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액체 엔진과 같은 급의 추진력(75t)을 가졌다.

국방부는 “(고체 엔진은) 500㎏ 이하의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라며 “저궤도 통신위성, 국방 분야에서 소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통해 글로벌 7대 우주 강국으로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발사체의 사거리와 중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고체 로켓엔진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를 이용해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후 소형발사체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민간 주도의 고체 엔진 발사체 개발 및 위성 발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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