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 단지.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10.21
해상풍력발전 단지.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유럽 신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에 공동 출자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스프랏코리아와 맺은 그린에너지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한 투자 펀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500만 유로, KB손해보험(KB자산운용 LDI본부)와 신한라이프가 각각 200억원씩 총 80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했다.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이 유로화 펀드, 신한자산운용이 원화 펀드를 각각 맡아 운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투자 대상인 ‘구바버겟 프로젝트’는 스웨덴에 74.4MW 규모 풍력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가 지분의 55%를, 나머지 45%는 한국중부발전이 출자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건설 물품 조달에 필요한 신용장(Letter of Credit)을 발급했다. 향후 대출 등 여신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를 공동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 시장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발전 공기업에 글로벌 그린 에너지 공급을 위한 통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해외 신 재생에너지 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KB금융은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자를 통해 국내 발전 공기업에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사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카본(Zero Carbo)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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