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비전 2030 발표를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6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6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장기전세 주택건설 건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하구처리장 등 14개 사업 건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16일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전세 주택 7만호 건설 등 내년도 주요 국고지원 요청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 10여 명과 오세훈 시장, 행정1·2부시장, 정무부시장,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부터 부산, 울산,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중앙당 차원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의회는 서울시가 국비지원 건의사항과 주요 시정현안을 보고하면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참여 의원과 오 시장이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 확보 요청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전세 주택 7만호 건설, 지하철 1~8호선 노후시설 재투자, 노후 하수관로 정비하수처리장 시설 확충, 전기버스 충전기 구축, 영아수당·아동수당, 국공립어린이집 인건비 등 14개이다.

내년에 정부가 신설하는 영아수당, 첫만남 이용권 등 복지확대 정책에 따라 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보편적 복지·국가 책임성 강화를 위한 국비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오 시장의 역점 과제인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시장 안정화, 민간협력형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구축, 도시철도망 구축주요도로 지하화, 4차 산업혁명 혁신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 핵심 현안사업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시 건의사항을 심도있게 검토·논의한 뒤 예산 편성이나 입법 등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글로벌 경쟁력 도시로의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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