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어제 밤 9시까지 1855명

수도권 확산세에 비중 8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추석 연휴(9.19∼22)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5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41명보다 86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900명대, 많으면 2천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2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9∼15)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6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64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체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23명)을 제외한 지역발생이 205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656명이다. 서울이 처음으로 800명대를 나타내면서 수도권 확진자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5%에 달했다. 직전일까지 닷새 연속 70%대를 나타내다가 전날 80%를 넘었다.

중대본은 수도권 확산세의 원인으로 사적 모임 증가와 함께, 등교 확대로 이동량 증가를 꼽았았다. 실제 초·중·고교 학생은 확진자 발생률이 지난 6월에는 10만 명당 22.5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83.7명으로 급증했다.

또한 방역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유행이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가능한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을 조속히 완료하고 주기적으로 선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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