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VIP접견실에서 '제7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후속 행사 중 신천지자원봉사단 유영주 서울동부지부장과 6.25 참전용사들이 엽서 낭독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천지일보 2021.9.15
지난 13일 VIP접견실에서 '제7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후속 행사 중 신천지자원봉사단 유영주 서울동부지부장과 6.25 참전용사들이 엽서 낭독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2021.9.15

“전쟁 없는 평화 세상

후대에게 전해주세요”

[천지일보 =이성애 기자]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가 지난 13일과 14일에 6.25 참전용사들과 학도의용군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제7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후속 행사인 앨범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를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후대에 남기고, 개인·보훈단체 소장용 앨범을 제작하고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식순으로는 ▲메이크업 ▲사진촬영(유공자복·기념티셔츠) ▲나라사랑평화나눔 엽서낭독 등 6.25 참전용사들과 학도의용군들을 모시고 총 두 차례 나눠서 촬영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

앨범 촬영에 함께한 유공자는 “오래 살고 보니 이런 일도 있다”면서 “뜻밖에 촬영하니 기분도 좋고 화장까지 받으니 새신랑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앨범이 제작되면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집사람’이라고 답했다.

다른 한 유공자는 “이런 대우를 해준다는 게 세상이 좋아진 덕분, 한 많은 6.25 참전 영혼들은 이 좋은 세상을 보지도 못했다”며 “당시 군복이 아닌 입고 있던 옷과 나무총을 쥐고 주먹밥 하나에 소금 한 덩어리 먹으며 훈련을 받다가 굶주려 죽는 일도 많았다”라고 전쟁의 민낯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세대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라면서 “살아있을 때,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어갈 후대에 전할 사진을 찍어준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감사하고 이러한 시간을 마련해줘서 감개무량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영주 지부장은 “지금이라도 살아계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되려 감사한 시간”이라면서 “후대에 오래 기억되어 전쟁 없는 평화 광복의 시대를 이루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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