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김진욱 공수처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열린 공수처 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신규임용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과천=뉴시스] 김진욱 공수처장이 4월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열린 공수처 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신규임용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16일~17일 27명 면접 진행

부장 2명 평검사 8명 임용예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서며 대선정국 한폭판에 뛰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력 보충이 절실한 가운데 신임 검사 면접을 진행한다.

16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부터 17일까지 하반기 검사 임용 면접을 실시한다.

앞서 공수처는 2월 상반기 공수처 검사 모집을 실시해 4월 16일부터 검사 13명을 임명하며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13명의 검사는 공수처 검사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을 선발해야 하지만 각각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만 선발했다.

공수처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검사 부족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 6월 28일 검사 결원을 채우는 하반기 추가 모집에 나서게 됐다.

추가 임용 대상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등 총 10명이다.

이미 공수처는 14일부터 부장검사 임용 대상자 3명의 면접을 진행했다. 16일부터는 평검사 임용 대상자 24명에 대한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은 하루에 12명씩 진행되며 개인당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일정을 마친 뒤 공수처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추천할 명단을 선별한다. 이후 대통령이 임명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상반기 진행된 일정에 비춰볼 때 실제 임용은 10월에 가능할 전망이다.

새로 채용될 검사는 공수처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최근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공제13호’로 등록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건하는 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수사를 여러 건 펼쳐놓았다. 하지만 13호까지 오는 동안 마무리된 수사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뿐이다.

다만 고발사주 의혹의 경우 속도전이 상당히 중요한 수사로 평가받는 만큼 새 검사들이 오기 전까지 현재의 인력만으로 상당한 진전을 보아야 하는 상태다. 여기에 윤 전 총장 측도 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를 고발하는 등 사건은 계속 쌓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 안에 결론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새 검사들의 수혈은 공수처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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