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영국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한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9.15
1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영국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한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9.1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영국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과 만나 아시아지역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국내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기 위해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 2명을 임명하고 있다.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은 기업과 투자자, 도시와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동을 유도하며, 정부와 UNFCCC 당사자들 간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대를 이끌고 있다.

나이젤 토핑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선정한 챔피언 2명 중 1명으로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비정부 기관을 대표하는 최고위급 인물이다.

이날 회의는 신한금융의 탄소 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 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글래스고 탄소중립 금융기관연합(GFANZ)의 탄소중립 은행 연합(NZBA)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한 신한금융의 역할, COP26 관련 국내 금융기관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이젤 토핑은 “COP26은 세계 기후 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탄소 중립은 각국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협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고, 특히 아시아 지역 국가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2017년 그룹 회장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직접 챙겨 온 이슈”라며 “앞으로도 기후금융 선진 그룹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결고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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