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가 조성돼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15
하동 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가 조성돼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15

쌀로 ‘하동세계차엑스포’ 표현

단독·군집형 등 평사리에 전시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황금들판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된다.

경남 하동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8부터 24일까지 악양면 평사리 들판 일대에서 허수아비 전시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허수아비 전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평사리 황금들판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안전한 행사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악양농민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무딤이들판-부부송-동정호 알프스공원 2㎞ 구간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씨름·혼례·강강술래·소싸움·서희와 길상이 등의 테마로 각 읍면, 마을, 개인, 단체, 농민회 등이 제작한 단독 및 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점이 전시된다.

또 동정호 악양루 데크에 허수아비 사진 50여점을 전시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동안 전시된 허수아비를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는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를 조성해 내년 행사의 성공 개최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이곳 주변에는 허수아비를 장식해 한산사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으로 허수아비 전시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사리 들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자재와 농법인 우렁이를 이용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소설 토지의 무대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돼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15
소설 토지의 무대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돼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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