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915 티셔츠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 2021.9.15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915 티셔츠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숙명여대) ⓒ천지일보 2021.9.15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 ‘봉사자 1070명 참여’

민법 제915조 징계권 조항 폐지의 의의 강조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용산구 소재 기업 및 공공기관이 결성한 민·관·학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의 일원으로서 15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징계권(민법 제915조)’ 폐지 전파 활동인 ‘915 티셔츠 캠페인’을 개최했다.

용산 드래곤즈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CJ CGV, 코레일네트웍스, HDC현대산업개발, HDC신라면세점, LG유플러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등 용산구 소재의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봉사활동 모임이다.

이 봉사단은 지난 2018년에 결성됐으며, 총 80여개의 기관, 200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하고 있다. 용산 드래곤즈는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협력적 사회공헌의 롤 모델로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 봉사단은 최근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동 존중 인식 확대와 올바른 양육 문화를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민법 제915조인 ‘친권자는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올해 1월 폐지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서울시의 ‘디자인거버넌스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숙명여대의 미술대학 재학생들과 아모레퍼시픽 소속 디자이너가 지난 6월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심벌을 함께 디자인해 캠페인 티셔츠에 적용했다.

9월 15일 용산 드래곤즈의 10개 기관 소속 학생 및 직원 총 1천 70명이 민법 제915조 폐지의 의의를 강조하기 위해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면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용산 드래곤즈는 이날 오전 9시 15분에 온라인으로 징계권 폐지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비폭력 올바른 양육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는 각 기관의 사내 어린이집 및 용산구 국공립 어린이집도 함께 참여해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징계권 폐지를 적극 홍보했다.

915 티셔츠 캠페인에 사용되는 심볼 디자인에 참여한 유길희, 임규원, 김미정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 학생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심볼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캠페인이 징계권 폐지와 올바른 양육의 의미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용산 드래곤즈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오는 11월 19일 숙명여대 재학생 및 용산 드래곤즈 회원 기관의 어린이집 교사 등이 함께 개발한 ‘헝겊 북 키트’와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가 학대 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작한 ‘호야토토 인형’ 등을 봉사자들을 통해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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