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도와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세 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9.15
15일 경북도와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세 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1.9.15

5개 기관과 금융지원 협약

1000억원 규모 재원 마련

심사 완화, 최대 5억원 지원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지역 혁신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미래이음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 새마을회관에서 지역주력산업 육성과 지역 중소기업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5개 기관과 손잡고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북도,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이 함께 했으며 지역의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업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 협약의 주된 대상인 혁신 중소벤처기업은 지역주력산업과 디지털·그린 뉴딜의 핵심 주체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신생 기업 특성상 매출실적이 적어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

도는 지난해 3無(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각 1조원 지원과 매년 운전자금, 창업·경쟁력강화 자금, 벤처자금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시행했으나 주로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기업을 위주로 지원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했지만 매출평가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도는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 50억원을 출연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술경쟁력을 가진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보증특례를 지원한다.

특히 대출심사를 완화해 최대 5억원까지 기술기업의 대출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매출액 기반의 보증금액 산정을 생략한 운전자금 사정특례 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 코로나 피해기업의 경우, 지난 2019년도 또는 당기매출액 기준으로 심사가 가능해졌다.

또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비율을 전액으로 확대하고 보증료를 0.2% 감면해 대출·보증의 한계로 제2금융권을 이용하게 돼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됐던 기업들의 목마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가 지역균형뉴딜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직접 재원을 출연해 지원하는 선도적인 사례”라며 “기술보증기금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경북지역 혁신중소기업의 미래를 잇고 경북형 뉴딜사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래이음이란 의미는 위기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될성부른 나무를 키워야한다는 뜻”이라며 “지역의 혁신중소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뉴딜의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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