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해체’ 승부수 던진 최재형… 2차 컷오프서 반등 노림수
‘캠프해체’ 승부수 던진 최재형… 2차 컷오프서 반등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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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7

14일 밤 SNS로 ‘깜짝발표’

최재형 “새로운 정치 제시”

尹·洪 양강 속 역전 승부수

일각선 ‘정리 수순’ 목소리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캠프해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1차 예비 경선(컷오프)를 무난하게 통과한 최 전 원장은 2차 컷오프와 이후 대선 레이스에서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대선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전 원장은 14일 늦은 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저는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며 “이제 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이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전 지지율 정체 국면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승부수가 필요하다는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캠프에서도 일부 인사들의 이탈과 더불어 본인의 의견과 다른 목소리들이 나온 것도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보인다. 최근 최 후보 캠프는 유승민 후보에 대한 논평으로 유 후보 측과 갈등을 빚었다. 최 후보는 이후 유 후보에게 사과하며 논란을 수습했지만, 후보와 캠프 간 혼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였다. 이러한 국면에 캠프해체라는 승부수는 최 전 원장으로선 어수선한 캠프를 정리함과 동시에 분위기 쇄신,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노린 전략인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당시만 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신할 다크호스로 점쳐졌던 최 전 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모양새다. 대선 후보로서 좋은 미담과 원칙을 지니고 있다는 평은 받았지만 ‘정치 신인’으로서 경험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최 전 원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지지율은 계속 아래에 묶여있었다. 특히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도 있어 최 전 원장에게 역전의 발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위해 최 전 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제시했다. 그는 “정직한 정치, 책임지는 정치. 숨기고, 속이고, 자기들끼리 함정을 파고 모략하는 피곤한 저질 정치를 벗어날 것”이라며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캠프 안에서도 기존 정치인의 행보를 쫒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최재형이라는 사람의 콘텐츠를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실상 대선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들어 2%대까지 하락한 지지율에서 더 이상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리 수순을 밟았다는 해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의 발표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랐으면 해볼만할텐데 지지율이 오를 기미가 안보인다”며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오히려 반대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취약하면 전문가를 보강해서 해야하는 데 최 전 캠프 입장에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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