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혼 한부모 등 정책 - 내 아이를 지켜주는 나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혼 한부모 등 정책 - 내 아이를 지켜주는 나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찬성 151표, 반대 42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전 대표는 투표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오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며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중요한 걸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안겨드려서 의원들에게도 몹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 “제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저의 의정활동이 여러분께는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며 “저는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놨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지도부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에 따라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 지역구는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의원직을 던지면서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선 순회 경선을 통해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의 한판 승부가 호남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은 대의원·권리당원만 20만명에 이른다. 호남의 선택에 따라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의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