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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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고향 방문 계획 6.9%p 감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성인남녀 1607명을 대상으로 ‘추석 고향 방문’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이 조금 안 되는 48.1%가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조사 결과(31.3%) 대비 16.8%p 늘어난 수치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15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시작 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서도 고향 방문 계획에 차이를 보였다.

추석 연휴 전 1회라도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응답자들은 46.7%가 귀향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후 접종 계획이 있거나 아직 계획이 없는 이들 중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1.1%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으려는 이유(복수응답)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에 대한 우려’가 49.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41.1%) ▲직장·아르바이트 문제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23.4%) ▲여행·공부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16.3%)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해 불안해서(16.2%) ▲명절 잔소리·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2.7%) ▲모일 친척이 없어서(12.5%)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고향에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28.2%였다. 이 또한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추석 전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이들은 29.4%가 귀향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접종을 마치지 못하는 이들은 25.4%로 나타났다.

고향을 방문하는 이유는 ‘가족·친지 등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43.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친구·친척 등 모임 없이 부모님이나 직계 가족만 만날 계획이라서(40.6%)’가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고향에 방문해서도 집에만 있을 예정이라서(38.2%) ▲계속 미루다보면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25.4%)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해서(19.2%) ▲본인 혹은 가족이 백신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안심돼서(18.5%)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 여유가 생겨서(18.3%) 등으로 조사됐다.

추석 귀향 일정은 ‘추석 당일(9월 21일, 25.8%)’과 ‘추석 전날(9월 20일, 25.4%)’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향을 떠나는 일정도 ‘추석 당일(9월 21일, 35.1%)’과 ‘추석 다음날(9월 22일, 37.1%)’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다. 이에 따라 귀성객들이 고향에 머무는 기간 자체는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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