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OTRA(코트라, 사장 유정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5일부터 3일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ICT 이노베이션 플라자 2021’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중 ICT 포럼과 양국 기업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키 위해 신SOC로 대표되는 중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DNA(Data·Network·AI: 데이터· 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SOC 디지털화 추진 등 내용이 담긴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을 새롭게 개편해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한·중 디지털 뉴딜 분야의 비즈니스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ICT 분야 협력을 강화키 위해 기획됐다.

오는 15일 오전에 열리는 한·중 ICT 포럼에는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텐센트(Tencent)·화웨이(Huawei)와 한국의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5G·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이모빌리티(e-mobility)의 발전 전망·최신기술 동향 및 응용 분야 ▲한·중 협력 유망분야 및 공동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국 기업인 8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중 디지털 뉴딜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1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온라인 상담회에는 5G·IoT 등 네트워크 기술 및 부품 데이터 분석 관련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SW)·AI·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콘텐츠 클라우드·핵심 모바일 부품·반도체 장비·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뉴딜 관련 분야 중국기업 119개사·국내 유망 ICT 중소·중견기업 45개사가 참가한다. 양국 기업 간 상담을 주선한 결과 중국기업은 특히 네트워크 기술·부품과 5G 콘텐츠에 높은 협력 의사를 보였다.

중국 선전은 빅테크 기업 텐센트(Tencent)·화웨이(Huawei)와 미래차 기업 비야디(BYD)·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글로벌 혁신 ICT 기업의 본거지로 해당 중국기업의 협력사들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선전은 한·중 기업의 디지털 뉴딜 협력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에서는 선전 외에도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항저우(杭州)·텐진(天津) 등 중국 전역의 ICT 기업이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빅데이터·IoT 등 중국의 신SOC 투자가 급증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5G와 AI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업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한·중 디지털 뉴딜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나 협력 기회도 많다”며 “우리 기업이 이를 중국 진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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