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케나 작가의 증도 엘도라도 앞의 섬. (제공: 신안군)
마이클케나 작가의 증도 엘도라도 앞의 섬. (제공: 신안군)

아름다운 섬에 대한 가치 재조명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명씩 초청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아름다운 섬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 작가와 함께 찰나의 시각에 포착한 작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부터 흑백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에 이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명씩 초청, 한 달 동안 신안군에 머무르면서 진행된다.

‘매그넘 포토스’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슬로건으로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아낸 전 세계 80명밖에 되지 않은 사진작가 집단이다.

마이클케나 작가의 우이도 모래언덕. (제공: 신안군)
마이클케나 작가의 우이도 모래언덕. (제공: 신안군)

1947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이 설립한 매그넘 포토스 작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인간이 직면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를 기록해왔다. 

오는 23일 영국의 마크 파워(Mark Power)의 신안군 방문을 시작으로 10월 11일에는 미국의 브루스 길든(Bruce Gilden)이 ‘갯벌의 풍경과 바다와 함께하는 삶의 모습’이란 주제로 사진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클케나 작가의 증도 화도노두. (제공: 신안군)
마이클케나 작가의 증도 화도노두. (제공: 신안군)

또 목포 MBC에서는 ‘매그넘이 만난 신안’이란 주제로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담은 국내외 송출 가능한 UHD 다큐멘터리 영상과 메시지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2013년에 발간된 마이클 케나의 ‘신안’ 사진집은 서양인들에게 이국적인 정서를 불러일으켰고, 목포 M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로 방영된 ‘섬은 살아있다’로 섬의 가치가 재조명됐듯이 이번 프로젝트 또한 매그넘 소속 사진 거장들의 시선으로 ‘신안군’의 가치를 제삼자의 또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이길 바라며, 앞으로 매그넘 작가들이 촬영한 작품으로 사진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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