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천지일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천지일보DB

한교총 “한국교회 큰 족적 남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고(故) 조용기 원로목사의 장례는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한국교회 최대 연합기관으로 꼽히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4일 공동대표회장단(소강석 목사, 이철 감독, 장종현 목사)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목사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현, 굿 피플) 설립과 헌혈운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4,704명의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평양 심장병 병원 추진, 국민일보 창간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故조용기 목사님은 20대인 195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해 60여년간 목회하면서 세계 최대 교회를 이룬 능력의 목회자”라며 “혼돈과 격변의 20세기 후반기에 복음으로 시대를 이끈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고 평했다.

조 목사는 14일 오전 7시 13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8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7월 16일 교회 집무실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힌 이후 22일 경미한 뇌출혈 증세를 보여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될 예정이며 조문은 오는 15일부터 받는다. 장례예배는 오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진행되며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가 맡는다.

유족은 조희준, 민제(국민일보 회장), 승제(한세대 이사) 등 3남이 있다. 조 목사의 아내 김성혜(79)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