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 세 번째)과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주 피터 더튼 국방장관,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정의용 장관, 서욱 장관 2021.9.13 (출처: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 세 번째)과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주 피터 더튼 국방장관,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정의용 장관, 서욱 장관 2021.9.13 (출처: 연합뉴스)

“좀 더 지켜봐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3일 미국 의회가 최근 자국 기밀 정보 공유 대상 국가인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검토를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국방장관 회담이나 2+2 장관 회의에서는 ‘쿼드 플러스’나 ‘파이브 아이즈’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파이브 아이즈 가입 문제는 최근 미 의회에서 국방수권법안 초안에 관련 내용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커졌는데 조금 더 논의되는 걸 보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쿼드 가입(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도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을 지향하는 어떤 국제협의체와도 협력하겠다는 원칙이 정해져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한국과 기밀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고, 한국의 쿼드 참여를 두고도 “쿼드를 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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