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지역발생 1463명, 해외유입 34명 발생

누적확진 27만 5910명, 사망자 2367명

서울 539명, 경기 463명, 인천 124명

음식점·학교·사업장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7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7만 5910명(해외유입 1만 400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64명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1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인 1597명과 비교하면 1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주 초반에 줄어들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는 전체 확진자 대비 비중이 연일 70%를 크게 웃돌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에 따른 비수도권으로의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추석 전후 1주간(9.17~23)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모임이 8명까지 허용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자칫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8일~1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50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497명 중 1463명은 지역사회에서, 3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최근 한 달간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그 비중도 닷새째(74.6%→74.2%→74.4%→78.1%→75.7%) 70%대를 이어갔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29명, 부산 38명, 대구 26명, 인천 124명, 광주 34명, 대전 40명, 울산 35명, 세종 19명, 경기 454명, 강원 21명, 충북 21명, 충남 57명, 전북 17명, 전남 1명, 경북 14명, 경남 21명, 제주 12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번호표를 뽑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번호표를 뽑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금천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가락시장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3명으로 증가됐다.

경기 이천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 감염돼 총 13명으로 증가됐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3명이며, 학생 10명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와 관련해서도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명이 추가 감염돼 총 21명이 됐다. 대전 동구 요양원 사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파악돼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대전 서구 입시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총 52명이 됐다. 충남 아산시 목욕탕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0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전남 광양시 회사 2명(누적 15명) ▲대구 서구 음식점2 9명(64명) ▲대구 북구 학생지인모임 8명(29명) ▲부산 사하구 체육시설 2명(14명) ▲부산 해운대구 목욕탕 2명(12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 2명(28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 8명(35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6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5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이며, 외국인은 2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39명, 경기 463명, 인천 12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2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7명 발생해 누적 2367명(치명률 0.86%)이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142명 증가돼 누적 24만 7647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589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4488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1567건보다 2만 2921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4%(5만 4488명 중 1497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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