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많은 시민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지하철.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지하철 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노사가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양측이 교섭을 중단한 상황이다.

오후 8시 재개한 교섭은 45분만에 결렬됐다. 이후 노사는 실무논의 후 본 교섭을 속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근무제도 변경과 인력 감축 의사를 고수하고, 노조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막대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동결 등을 제시했다. 노조 측은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14일 오전 파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총파업을 결의한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도시철도에 대한 투자·지원 외면으로 인한 만성적자와 코로나 재난으로 가중된 재정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지원 법제화나 코로나 피해 손실에 대한 긴급지원 등 도시철도기관 재정·운영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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