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제3지대서 조우한 安-金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3지대’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만나 차기 대선 전략으로 외교 문제를 주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강연회에서 지정토론에 나섰다.

안 대표는 지정토론에서 “최근 미·중 신 패권 전쟁의 핵심은 기술 패권 전쟁”이라며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전략적인 가치는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다. 미·중 신냉전 과학기술 패권 시대가 우리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순간에 대선이 열리니 대선 화두를 외교 전략으로 삼아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주도적으로 국익을 극대화하는 생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는 진영 논리에서 탈피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외교는 5년 임기마다 진영 논리에 따라 변하는 가운데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국제 정치, 외교 환경이 급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질서의 근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대선판의 토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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