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물품 구매 경로, 모바일·온라인 구매 계획.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2030세대의 물품 구매 경로, 모바일·온라인 구매 계획.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모바일 37.1%, 온라인18.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2030세대의 경우, 절반 이상(55.3%)이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30대 1000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55.3%는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37.1%) 또는 온라인(18.2%)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19.3%), 편의점(15.3%), 슈퍼마켓(7.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소비 물품구매 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는 1.2%로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이 모바일·온라인 위주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2030세대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96.7%가 현 수준을 유지(53.2%)하거나 늘릴(43.5%)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현 수준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주로 활용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구입하는 물품의 종류를 물어본 결과, 73.2%가 배달 음식, 음·식료품, 패션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신선도 관리가 필요한 음·식음료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모바일·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은 20.0% 수준이었다.

2030세대의 모바일·온라인 구매 물품 종류, 사용 시 장점.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2030세대의 모바일·온라인 구매 물품 종류, 사용 시 장점.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또 모바일·온라인 구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구매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저렴하게 구매 가능(21.8%), 다양한 상품 비교 가능(15.9%), 어디서든지 구매 가능(12.8%)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한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 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선식품 등 특정제품에 주력하는 특화형 매점(22.7%), 무인형 매장(9.2%)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온라인 및 중고품 거래가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유통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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