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윤창호법’이 시행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서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윤창호법’이 시행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서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한 주간에도 음주운전을 한 50대가 시비가 붙은 70대의 머리를 돌로 가격하고, 장인 앞에서 사위가 아내를 살해하는 등 사건·사고 건수가 많았다. 이 외에도 5일부터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을 모아봤다.

◆음주운전 50대, 돌로 70대 머리 가격

경찰은 6일 오후 5시 10분께 경북 봉화군 법전면에서 A(51)씨가 술에 취해 B(70대)의 머리를 돌로 내리쳤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B씨가 머리를 다쳤고, 이를 말리던 부인 C씨도 다쳤다. A씨는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입로 문제로 시비가 붙어 폭행이 발생했다며 B씨가 퇴원하는 데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인 앞에서 아내 살해 40대 구속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상규 부장판사는 이날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A(49)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아내와 별거 중이었지만, 집을 찾은 아내와 장인과 말다툼했고, 화를 참지 못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장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학교폭력.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성년자 성매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성년자 ‘키스방’ 성매매 알선 모자 검거

부산경찰청은 10일 A(70대, 여)씨와 아들 B(30대)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오피스텔 3개를 임대 후 인터넷을 통해 남성을 상대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하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받은 경찰은 오피스텔 주변에서 잠복했고, 고객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C씨를 미행 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채포했다. 또 현장에서 도주하려던 B씨도 함께 체포됐다.

경찰은 A씨 모자의 휴대폰 등을 분석해 추가 조사에 들어갔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소한 시비로 지인 살해 20대 우즈벡인

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살인 등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28)씨를 구속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안산 단원구 선부동의 한 거리에서 지인인 다른 우즈베키스탄인 B(2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8일 밤 12시 30분께 안산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제품을 옮겨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지인과 다투다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구체적 범행과 동기는 추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 50대, 대낮에 흉기 난동… “술 마시는데 화나게 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5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진주 시내 한 상가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크게 다치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받고 현장 주변의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 지난 7일 대구의 한 주택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을 마시는데 화나게 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보경찰의 불법사찰과 정치관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DB

◆익산서 60대, 신고한 20대에 보복 상해

전북 익산경찰서는 60대 A씨를 보복 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 40분께 익산 부송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B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동네 주민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지나가던 B씨에게 돌을 던졌고, B씨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나이도 어린데 함부로 말한 게 괘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인한 보복 범죄로 보인다며 추가 범행 방지를 위해 피의자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내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50대 구속

6일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50대 A씨는 아내와 말다툼하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께 공주시 신관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조르고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119구조대에 사실을 알렸고, 약 40분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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