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의료주권 위해 3가지 능력 갖출 예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방역대책의 준비가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임상연구에 대한 능력 배양도 매우 중요하기에 의료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종 감염병을 발견한 후 각종 의료적 활동을 안내하는 능력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인프라를 가동하는 능력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능력 배양 등의 능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발견이 되면 환자의 임상적 특성, 경과, 후유증, 치료반응 등을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는 표준을 만들어서 보급하는 지침 작성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국내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치료방법과 약제, 백신, 검사법 등이 개발될 수 있는 상시 가동되는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약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최초로 등장했거나 또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갑자기 유입된다 하더라도 의료대응을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를 통해 신종 감염병 대응에 의료적 능력이 배양돼 방역에 만전이 기해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부적인 사항을 만들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장 다음주에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산하 감염병특별위원회에 향후 5년간 감염병의 위기대응과 관련된 연구개발 전략을 보고한다”며 “우리나라의 뛰어나고 헌신적인 의료계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주권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