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오산 문화인.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9.10
월간오산 문화인.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9.10

월간 오산문화인 ‘문경호 서예작가’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오산이음문화도시센터가 문화도시 베이스캠프 역할을 위해 두 번째 영상을 지난 8일에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에서 공개했다. 

‘2021 월간 오산 문화인’을 통해 발굴된 두 번째 인물인 인경 문경호 선생은 시서화를 좋아하던 할아버지 영향으로 다섯 살 때부터 붓을 잡았다고 한다.

현재도 오산시 양산동에 위치한 선생의 사랑채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마실이었고, 그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해 평생 그 경험을 가슴 속에 안고 살아왔다고 한다.

선생은 사회로 나와 사업을 하면서 그 기억을 잠시 잊고 살았지만 사업을 접고 나서부터는 남은 인생을 서예작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붓을 다시 잡게 된 선생은 74년 국전 대통령상을 받은 우죽 양진니 선생과 사제지간을 맺고 약 20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에 매진했다.

우죽 선생이 타계하기 전 ‘인경(문경호 선생의 호) 세교’라는 글을 써주며 문경호 선생을 제자이자 친구로 인정했다고 한다. 문경호 선생은 이러한 자신의 경험이 썩혀지지 않고 널리 쓰여서 내 고향 오산에 기여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고 한다.

오산의 숨겨진 문화인 발굴과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장을 위해 진행되는 ‘월간 오산 문화인’은 지금까지 공개된 두 편의 영상 외에도 오산의 문화인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문화인들의 활동 모습을 매 월 한 분 씩 총 5명을 유튜브 영상과 카드뉴스 형식의 매거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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