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폭염특보의 56%가 8월에 내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전국 10개 도시(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춘천 강릉 청주 전주 제주)의 6~9월 폭염 발생일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됐다.

10개 도시의 10년간 폭염특보 발령 횟수는 모두 963회다. 이 중 538회(55.9%)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54회(36.8%), 6월 53회(5.5%), 9월 18회(1.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폭염특보 발효 시 최고기온 발생 시각은 오후 2~4시가 가장 많았다. 오후 2~3시에 최고기온을 기록한 경우는 294회(30.5%), 3~4시에는 295회(30.6%)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폭염특보에 도시별 특성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6∼9월 중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 지수(Heat Index)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또한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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