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추이. (출처: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추이. (출처: 연합뉴스)

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108.1→108.4

서울·경기·인천에 지방까지 모두 상승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강해졌다. 수도권은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가 ‘탈(脫)서울’ 이주수요를 끌어들였고, 3기 신도시 택지 추가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지난주 108.1보다 0.3p 올랐다. 이는 최근 2주 연속 오른 것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 주 112.1로 0.4p 올라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워지면 수요가 많아짐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당국이 자금줄을 틀어막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양상이다.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서울은 106.5→107.2, 경기는 114.0→114.1, 인천은 114.8→115.3으로 전부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이 줄고, 주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는 줄었지만, 강남과 강북의 일부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GTX 라인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방의 매수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를 제외한 8개도의 매매수급지수는 105.2→107.0으로 올랐고, 지방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104.7→105.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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