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 국민면접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6년 정치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도 처음 본다”며 “세명 면접관 중 두 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놨다”고 비판했다.

이는 국민 면접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진 전 교수와 김 대표는 홍 후보를 향해 진주의료원 폐쇄, 과거 발언 등을 지적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면접 직후 “두 분은 골수 좌파인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게 아니라 비아냥 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며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래도 재밌긴 했다”면서도 “대통령 선거는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선거다. 지방 일정 분주한 후보들 발목 잡는 이런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토론 없는 경선 관리는 무의미한 경선 관리”라며 후보자 간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9일)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인데,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 하지 마라. 둘째, 이편 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니 이 따위 소리 하지 마라”라고 적었다. 이어 “이 두 조건을 받지 않을 거면 안 하겠다(고 했다). 근데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안 됐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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