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9.10
홍삼 제품 표시사항 제시.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0

홍삼 농축액, 일반 홍삼음료보다 ‘진세노사이드’ 2배 많아

홍삼 함유 일반가공식품60%만 기능 성분 최소 함량 충족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유통되는 98개 홍삼 제품의 주요 성분 함량이 식품 유형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10일 당부했다.

건강기능 식품 홍삼은 홍삼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의 합으로서 2.5 mg/g 이상(제조기준)을 함유해야 한다. 

홍삼의 기능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사포닌 일종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유통 홍삼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제품 규격으로 설정되어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가공 식품’을 나눌 수 있다.

홍삼을 함유한 일반 가공식품은 홍삼음료‧당절임‧액상차‧고형차 등의 식품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홍삼음료만 ‘식품공전’에 따라 ‘홍삼성분 확인’으로 규격 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관한 기준은 없다.

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홍삼 제품 98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건강기능 식품이 18.211mg로, 일반가공 식품(8.799mg)보다 2배 정도 높았다.

홍삼 함유 일반 가공식품 63건과 건강기능식품 35건을 조사한 결과,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일반 가공식품은 8.799mg, 건강기능식품은 18.211m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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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 비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10

제품 형태별로 일일 섭취량 기준 건강기능 식품과 일반가공 식품의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을 비교해보면건강기능 식품이 일반가공 식품보다 농축액은 2배, 파우치형은 1.7배, 분말 1.2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홍삼이 함유된 일반 가공식품 중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식품 유형별로 당절임 (12.196mg), 고형차(9.210mg), 액상차(9.154mg), 홍삼음료(3.659mg) 순이었다.

홍삼 함유 일반식품 63개 제품을 대상으로 건강기능 식품의 기능 성분 최소 함량(2.4mg 이상/일일 섭취량) 기준 적용 시 제품의 60%(38/63개)가 이를 충족했고, 식품 유형별로는 당절임(홍삼절편)의 95%, 액상차의 53%, 고형차의 50%, 홍삼음료의 26%가 해당했다.

연구원은 “스틱형이나 농축액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 식품뿐만 아니라 일반가공 식품인 액상차·홍삼음료로도 널리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섭취 목적에 따라 표시 사항(식품유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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