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소독 시간이 끝나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9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9일 오후 9시까지 최소 17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926명보다 161명 적은 수다.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5명(75.1%), 비수도권이 440명(24.9%)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서울 667명, 경기 538명, 인천 120명, 충남 70명, 대전 43명, 대구·경남 각 42명, 울산 38명, 부산 36명, 강원 33명, 경북 28명, 충북 26명, 광주 23명, 전북·전남 각 20명, 제주 17명, 세종 2명이다.

자정에 집계가 마감되는 만큼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다. 이날 전체 지역 확진자 수 2018명 중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407명(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며 “이날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은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4.6명, 비수도권은 2명대로 인구 비례 2배를 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유행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다시 한번 큰 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완료 전이라면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고, 밀폐된 실내시설을 이용할 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집단겸염 사례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만 36명이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이다. 이 시장 종사자 1명이 이달 2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7명, 8일 3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6명이다.

중구 소재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직장 종사자 1명이 이달 5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0명, 8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실내 거리두기, 구내 식당 이용시 밀집도 낮추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20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9명, 음성 105명을 제외한 76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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