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이 중단돼 현대자동차가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10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인주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출입하는 차량이 없어 정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인주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아산공장이 또다시 멈췄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시점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생산중단 분야 매출은 7조 455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6.77% 규모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달 전기차 생산을 위한 4주 설비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생산 중단 사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공장이 폐쇄되는 등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독일 인피니온과 스위스 ST마이크로 등 총 25개의 반도체 공급업체가 모여 있는 동남아 최대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지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 등을 생산하며, 현대모비스 아산공장도 같은 기간 현대차 아산공장에 공급하는 모듈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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