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市 “추석명절 포함한 앞으로 4주간이 고비”

1차접종 589만 223명 서울 인구대비 61.5%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수요일인 8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6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0시보다 667명 늘어 8만 4475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7명을 제외한 660명이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71명보다 4명 적고, 1주 전(1일) 559명보다는 108명이 많다. 서울에서 이틀 연속 600명 중반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31일에도 665명을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542명→565명→508명→464명→482명→671명→667명을 기록하며 400명~600명대를 오르내렸다.

최근 보름간 하루 평균 547명꼴로 나온 가운데 이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2%로, 전날(7일) 0.9%보다 0.3%포인트 급등했다. 하루 검사 인원은 7일 5만 7248명에서 8일 6만 324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9일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모두 화요일 기록으로, 검사자 수가 월요일에 급증하면서 그 검사 결과가 나오는 화요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수요일부터 어김없이 500명대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10여일 앞둔 전통시장도 ‘추석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에 잠겨 상인들의 한숨이 가득하다. ⓒ천지일보 2021.9.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10여일 앞둔 전통시장도 ‘추석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에 잠겨 상인들의 한숨이 가득하다. ⓒ천지일보 2021.9.4

주요 집단겸염 사례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만 36명이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이다. 이 시장 종사자 1명이 이달 2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7명, 8일 3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6명이다.

중구 소재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직장 종사자 1명이 이달 5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0명, 8일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실내 거리두기, 구내 식당 이용시 밀집도 낮추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전했다.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5명(누적 46명), 은평구 종교시설 3명(누적 31명), 중구 직장 4명(누적 14명) 등이 추가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2명 추가돼 누적 599명이 됐다. 확진자 사망률은 0.71%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7.7%, 58.2% 수준이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589만 223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57만명)의 61.5%를 차지했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55만 2387명으로 접종률 37.1%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6만 3910회분, 화이자 53만 2416회분, 얀센 1만 2130회분, 모더나 21만 390회분 등이 남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 4주간이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소되느냐, 확산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확산 저지를 위해서는 개인 간 접촉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이동이나 회식,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사적모임 기준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접종을 하셨더라도 모든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의심 증상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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