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전날 밤 9시까지 1926명 확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두 달 넘게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주간 피크 시점인 수요일부터 어김없이 2000명 안팎으로 치솟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다시 확산세가 커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9.19∼22)까지 맞물려 있어 자칫 더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유행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2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859명보다 67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000명대, 많으면 2100명 초중반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65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2∼8)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961명→1708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1712명꼴로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전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47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비중도 73.3%로 다시 70%대를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1180.7명으로 직전 주(1124.4명) 대비 56.3명 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2주 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유행이 줄어야 연휴 동안의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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