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주 재림 때 배도한 선민을

심판한 예수님의 심판의 말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결론부터 내리자면 요한계시록 2장 16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은 주 재림 때 배도한 선민을 심판하는 예수님의 심판의 말씀을 가리킨다.

육적인 전쟁에서는 검, 활, 철장과 같은 육적 병기를 사용해 육신을 사로잡고 죽인다. 성경에는 육적인 검도 있지만, 이러한 육적인 검을 빗대 설명한 영적인 검도 있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요한계시록 1장 12절 이하에 보면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고 한다. 이 말씀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이 모습이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예수님의 모습인가. 너무 무섭지 않은가.

이 모습은 육체를 가진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 변화되신 예수님의 영체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예수님 입에서 나오는 좌우에 날선 검도 육적인 검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검이라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비유로 말씀하신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3장에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요한복음 16장 25절에 때가 되면 밝히 증거하신다고 하셨다.

초림 예수님께서 검에 대해서 하신 비유를 살펴보자.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34절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로 왔노라’라고 하신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예수님께서 진짜 육적인 검을 주셔서 사람이 그 아비와, 그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신 것인가. 예수님이 칼 장사를 하시는 분이 아니지 않는가. 이는 육적인 검이 아니다.

또 에베소서 6장 10~17절에 보니 종말로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악의 영들과 대적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하셨다. 따라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임을 알 수 있다. 이 말씀으로 악의 영들과 거짓 목자들과 싸워 이기라는 뜻이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고 하신다. 육적인 검이 우리의 혼과 영을 찔러 쪼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7

요한계시록 19장 15절에도 예수님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고 그 검으로 만국을 친다고 하셨으니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만국을 심판한다는 말씀이라는 뜻이다.

요한계시록 2장 16절에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신다는 말씀은 주 재림 때 예수님의 오른손에 역사하던 일곱 금 촛대 장막의 일곱 사자들을 심판하는 내용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이들은 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이들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고, 멸망자인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므로 예수님께서 사도요한을 택하여 회개의 편지를 보냈지만 회개하지 아니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입의 검 즉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심판의 말씀으로 일곱 교회의 사자와 그 성도들을 심판하신 것이다.

 

 

버가모 지역의 특산품인 검

힘·정의·자긍심·로마의 권력

기성교단 장로교단 A목사

요한계시록 2장 16절에는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했다.

‘버가모 사람’하면 자긍심이 있었겠는가 없었겠는가. 자긍심이 있었다. 그래서 이 도시의 상징물이 뭐냐 하면 칼이다. 왜 그러냐 하면 칼은 로마제국 아래 가장 권력을 상장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 지역마다 특산품이 있지 않는가. 버가모에 가면, 지금도 버가모에서만, 조그만 칼들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팔 정도로 이 칼이 그런 유래를 갖고 있다.

칼 하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힘, 정의, 자긍심이다. 또 칼이 상징하는 것은 로마의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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