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 2021.9.7
신진서 9단 (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 2021.9.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진서 9단이 9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1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8월 한 달 동안 5승 1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랭킹점수 19점을 더해 랭킹누적점수 1만 247점으로 2위 박정환9단(1만 10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7일 막을 내린 명인전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종합전적 2-1로 승리해 국내 5관왕에 올랐다.

국내 대회를 휩쓸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이달 8일부터 시작되는 박정환 9단과의 제4기 용성전 결승과 13∼16일 열리는 제13회 춘란배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춘란배 결승 상대는 중국의 탕웨이싱 9단으로 신진서 9단은 2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랭킹 2∼4위도 변동 없이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9단이 각각 자리를 지켰고, 이동훈 9단이 한 계단 상승해 5위를, 안성준 9단이 두 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지난달 5위였던 원성진 9단은 8위로 세 계단 하락했고, 이창석 8단은 9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등 5∼10위까지 랭킹이 매달 바뀌는 혼전이 이어졌다.

100위권 내에서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한승주 7단과 윤찬희 9단, 조승아 4단의 랭킹 변화가 눈에 띈다.

한승주 7단은 10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고, 윤찬희 9단은 랭킹점수 82점을 더해 22계단 상승한 23위, 조승아 4단은 랭킹점수 115점을 더해 28위 상승한 90위에 각각 랭크됐다. 조승아 4단은 8월 한 달간 12승 1패를 거두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19위에 랭크됐고 조승아 4단은 90위에 오르며 입단 후 첫 100위권 진입과 동시에 여자랭킹 2위로 올라섰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