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안암비각패가 대전 본부전수관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3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택견배틀에서 안암비각패는 대전전수관과 21배틀 경기에서 김지훈의 판막음(승패가 결정되는 승리)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안암은 선두로 나선 박상혁이 11초 만에 딴죽으로 오효섭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뒤이어 나온 함지웅을 멋진 날치기로 1분 만에 들여보내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대전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오태호가 빠른 템포로 박상혁을 잡아낸 데 이어 황신구를 오금잽이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안암은 김지훈이 나서 7초 만에 번개같은 오른발 후려차기로 오태호의 안면을 가격해 다시 승기를 잡아갔고, 김지훈은 윤창균을 칼잽이에 이은 오금잽이로, 장찬용을 후려차기로 이기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청룡조는 안암비각패가 조 1위로, 서울중구가 조 2위로 8강에 올라 유일하게 1시드와 2시드를 받은 팀이 탈락하는 최고의 이변 조가 됐다.

▲ 지난 23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택견배틀에서 안암비각패와 대전전수관의 21배틀 경기에서 안암의 김지훈(왼쪽)이 장찬용을 후려차기로 끝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