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풀내음농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익어가는 밤나무의 알밤을 바라보고 있다.ⓒ천지일보 2019.9.2
한 아이가 익어가는 밤나무의 알밤을 바라보고 있다.ⓒ천지일보 2019.9.2

“작황 양호로 물량확대 기대”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청정 지리산 일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 횡천면·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인 하동읍·적량면·청암면 일대에서 햇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하동지역에서는 1063농가가 지리산 일대의 2138㏊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평균 3500톤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계속된 장마로 수매 상황이 나빴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수매물량이 작년 대비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내달 중순까지 지역 산림조합과 6개 농협에서 수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수매 가격은 ㎏당 특대 3500원, 대 2500원, 중 1800원, 소 100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개량, 밤 저장시설·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 돌발 병해충 긴급방제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특히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 1525톤 288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물량을 늘려 지난해에는 2059톤 35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군은 이같은 수출 신장에 힘입어 올해 밤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61만 달러로 잡고 목표량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업체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생산량과 수출물량을 늘려갈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과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정 지리산 일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출하되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7
청정 지리산 일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이 출하되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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