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GTX-C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안양 동안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전국 1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오는 2027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GTX-C 노선’의 수혜 지역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을 기점으로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등 주요 도시를 거쳐 수원역을 종점으로 하는 74.2㎞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강남으로의 교통망이 부실한 경기 동북부 및 서울 동북부와 집중적인 개발로 교통 수요가 상당한 군포, 의왕, 안양, 수원에서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사업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과 왕십리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는데, GTX-C 노선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4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9.05% 상승했다. 이 중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곳은 의왕시로 29.26% 상승했으며 이어 시흥시 27.94%, 안산시 단원구 25.69%, 안양시 동안구 25.65%, 인천 연수구 등도 20% 이상 올랐다. GTX-C 노선 추가 정차가 언급된 6월 18일 이후에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7.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억’ 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인덕원삼호’의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 2018년 1월 최고 4억 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같은 해 하반기 ‘동인선 설계 착수’ 소식이 전해지며 꾸준히 몸값이 상승하더니 올해 8월에는 12억원으로 뛰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 7월 인덕원역 인근에 공급된 ‘평촌 트리지아’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465가구 1순위 청약에 664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38.98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GTX-C 노선 호재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혜 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에 신규 분양지가 나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 단지로는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의 ‘평촌 엘프라우드’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의 ‘수원 권선6(가칭)’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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