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영상 캡처) 2021.04.03.
[서울=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영상 캡처) 2021.04.03.

5개월만 외교장관 회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이르면 내주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중 양측은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교장관 간 교류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한 일정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일정이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이 내주 서울에서 왕이 부장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회담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왕이 부장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만이고,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만이다.

두 나라 장관은 회담에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의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중국 측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추진하기로 한 시진핑 주석 방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방한도 논의 가능한 의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요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중요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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