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4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천지일보 2021.9.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4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천지일보 2021.9.4

지역발생 1461명, 해외유입 29명 발생

누적확진 26만 403명, 사망자 2321명

서울 508명, 경기 448명, 인천 100명

학원·시장·사업장·직장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0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만 403명(해외유입 1만 37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314명 감소하면서 엿새 만에 1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8월 29일 0시 기준)의 1619명보다는 129명 적은 수치다.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변이가 우세종화 됐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인구 대이동에 따른 조용한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6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다만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내 취식 가능 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다시 연장되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3단계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인까지 허용된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다.

최근 1주일(8월 30일~9월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485명→1370명→2024명→1961명→1708명→1804명→1490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69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490명 중 1461명은 지역사회에서, 2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05명, 부산 38명, 대구 20명, 인천 98명, 광주 38명, 대전 38명, 울산 41명, 세종 3명, 경기 441명, 강원 22명, 충북 17명, 충남 73명, 전북 14명, 전남 15명, 경북 39명, 경남 52명, 제주 7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4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4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4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시장의 경우 지난달 30일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까지 총 종사자 21명, 가족 7명 등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서울 양천구 직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67명, 지인 1명 등 총 68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물류센터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종사자 12명이 확진됐으며 부천시 병원(2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이용자 10명, 종사자 6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 총 22명이 확진돼 누적 23명이다.

화성시 태권도학원의 경우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원생 9명, 종사자 3명, 가족 1명 등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으로 늘었으며 농산물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 24명, 가족 5명, 기타 1명 등 총 30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대전 서구 콜센터(2번 사례, 누적 17명),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87명),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24명), 대구 달서구 사업장(6명),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5명), 경남 함안군 제조회사(21명), 강원 원주시 노래방(31명), 제주 제주시 대형마트(30명) 등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1명이며, 외국인은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08명, 경기 448명, 인천 10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5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6명 발생해 누적 2321명(치명률 0.89%)이다. 위·중증 환자는 36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929명 증가돼 누적 23만 233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574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2377건이다. 이는 직전일 6만 3680건보다 3만 1303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60%(3만 2377명 중 1490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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