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2일 순성면 일원에서 고추 생력재배를 위한 ‘노지 고추 일괄수확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9.5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2일 순성면 일원에서 고추 생력재배를 위한 ‘노지 고추 일괄수확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9.5

‘노지 고추 일괄수확 시연회’ 개최

농가 노동력 부족에 도움이 되길

아직 보완·개선할 부분 많이 보여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가 지난 2일 순성면 일원에서 고추 생력재배를 위해 70% 이상 익었을 때 한 번에 수확하는 ‘노지 고추 일괄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 순성농협 조합장, 고추연구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번 시연회는 고추의 생산과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확작업의 생력화를 위해 일괄수확 기계의 현장적용을 테스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농촌진흥청개발 고색소 품종 ‘적영’과 최근에 개발 보급되고 있는 탄저병 저항성 품종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수확기계는 콤바인 크기의 일시 수확기가 고추를 훑고 지나가는 형태로, 고추가 70% 이상 익었을 때 한 번에 수확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고추 일괄 수확기계의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단계로 이번 농가 실증을 통해 재배 농가들의 반응과 경제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류영환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고추 수확기계의 현장 보급 가능성이 타진됨으로써 고령화 등의 이유로 영세한 고추농가의 노동력 부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증 연구에 참여한 농가는 “고추 수확 작업 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일시 수확기계의 도입이 필요하나, 아직 보완·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며 “농촌진흥청과 동양물산 등 관계자들의 지속적 연구를 통해 기계의 실용화를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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